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도입 방안

일요서울. 포천 철도 국회세미나(자료 사진)

[일요서울|포천 강동기 기자] 포천시(시장 박윤국)는 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최대 역점사업인 철도유치를 위해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도입 방안에 대한 국회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포천시, 포천시의회, 김영우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회, 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사격장대책위)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사단법인 자치분권연구소에서 주관하였다.

이날 사격장대책위 및 지역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가 ‘남북경협거점 포천시의 GTX 도입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통일시대를 대비해 GTX C노선 연장을 제안하고 시 전략으로는 차량기지 제공 및 중간역 최소화를 제시했다.

좌장으로는 차동득 대한교통학회 고문이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이광민 국토교통부 사무관, 남동경 경기도 광역도시철도과장, 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김동선 대진대학교 교수, 김연규 한국교통연구원 민자철도·교통공공성연구센터장이 참석해 활기찬 토론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 포천반월아트홀에서 개최한 철도정책 세미나에 이어 포천 철도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고자 국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국회 및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철도건설 사업을 금년 중 수립 예정인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2018~2022)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시에는 전체면적의 24%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주한미군 최대 훈련장인 영평 로드리게스 사격장, 동양 최대 규모의 승진훈련장 등 9개소의 사격장 전체 면적이 여의도의 17.4배, 직도사격장의 427배에 달해 주변지역의 주민들은 인명, 재산, 소음, 환경 등 엄청난 피해를 받고 있지만 그동안 포천은 국가의 균형발전 정책에서 항상 소외를 받아 왔다”며, “이제는 정부에서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며, 중앙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설득해 철도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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