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제품서 ‘납’성분 과다 검출

중국산 일부 장난감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지난 2일 중국의 ‘피셔프라이스’사가 공급한 ‘빅버드’, ‘엘모’, ‘도라’, ‘디에고’ 캐릭터 등의 장난감에 칠해진 페인트에서 과도한 양의 납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이들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이번에 리콜조치된 제품은 금년 5~8월 미국에서 약 96만7000개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은 국내에서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 기술표준원은 “이들 제품은 국내에서도 엘모의 기타, 엘모 영어숫자놀이, 엘모 깔깔웃음상자, 도라와 행복이 가득한 집, 도라와 함께하는 모험의 세계(동물구조센터ㆍ동화의 성) 등의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산자부 기술표준원은 ‘소비자주의보’를 발령하고, 대형마트, 완구전문매장 등에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기술표준원은 페인트를 칠한 중국산 장난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하고, 자율안전확인표시가 없는 제품을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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