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 도입안에 대해 오늘부터 국민의견 수렴을 위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국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앞자리 숫자 추가 방식으로 새로운 등록번호 체계를 결정한 데 이어, 후속 조치로 승용차 등록번호판의 디자인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번호판 디자인 도입안은 그간 전문기관의 합동연구를 거쳐 도출한 초안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번호판 관련 학계·업계·시민단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수정·보완됐다.

통일적 디자인을 사용하는 유럽형 번호판을 참조하되 우리나라 특성에 맞게 국가상징문양(태극), 국가축약문자(KOR),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의 삽입을 검토했다.

번호판에 디자인이 도입될 경우 번호판 제작방식은 '재귀반사식'(Retro-reflection) 필름부착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는 자동차 전조등에서 나온 빛이 번호판에 비춰졌을 때 그 빛이 운전자에게 반사돼 번호판을 쉽게 알아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반사필름을 적용하면 번호판 가격이 오를 수 있어 국토부는 기존 민무늬 번호판(페인트식)과 디자인 번호판(반사필름식) 중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는 국민 선호도 조사는 국토부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국토부는 국민 의견수렴 및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연내 번호판 디자인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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