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남원 고봉석 기자] 김삼의당기념사업회추진위원회(회장 조수익)는  20일 오후4시 ‘봄날’에서 조선시대 여성시인 중 가장 많은 한시를 남긴 김삼의당 탄생 249주년을 맞이하여 ‘국역 삼의당김부인유고집’ 출판기념식 가졌다.

조수익회장은 발간사를 통해서 “고향에 와 양경님씨를 만나면서 삼의당김씨의 한시를 알게 되었다”며, “내용도 쉽고, 기타의 유명한 시인들의 시와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감수를 한 성백효 해동경사연구소 소장은 “그 시대를 살아갔던 그 시대의 한 여인이 가장 훌륭히 살아온 삶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국역 삼의당김부인유고’는 남원시지방보조금과 일부 자부담으로 출판되었으며 국배판으로 340여 쪽에 이른다.

표지는 삼의당고의 속지를 배경으로 남원교룡산성 시비공원의 김삼의당의 시비 및 출생지로 알려진 유천마을의 표지석 사진이며 우리고장 남원이 낳은 불세출의 여성시인 삼의당 김씨가 남긴 김삼의당고(金三宜堂稿)는 260여수(首)의 주옥같은 시가 수록 되어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여러분들의 노고에 힘입어 남원의 고전인 춘향전, 흥부전, 최척전(홍도전), 만복사저포기, 혼불에 이어 김삼의당의 시가 또 하나의 문학상품으로서 지역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삼의당은 1769(己丑, 영조45)년 김해김씨 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의 후손 김인혁(金仁赫)의 딸로 남원부 서봉방(棲鳳坊)에서 출생하여 18세 되던 해  같은 날 같은 동네에서 출생한 담락당(湛樂堂) 하립(河)과 혼인하였는데, 하립은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河演)의 후손인 하경천(河經天)의 아들로 비록 가세는 기울었지만 시아버지를 비롯해 다섯 형제가 모두 시문에 능하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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