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새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출범식에 참석한다.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에 대한 반발로 민주노총은 불참한다.
이날 출범식은 이날 오후 2시께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다. 경사노위는 노동계, 경영계, 정부가 사회적 대화를 하는 가장 큰 대화 창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사회적 대화의 틀이 복원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간 합의 사항을 도출한 데 대한 성과를 격려하며 새로운 출발로 나아가자는 당부의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특히 문 대통령이 경사노위를 직접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탄력근로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 등 각 주체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현안들을 사회적 대화의 틀 속에 넣어 파행이 아닌 합의를 이끌어 내라는 일종의 출발선을 그어준 셈이다.
아울러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에 대한 반발로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 민주노총에게 대화의 틀로 들어오라는 나름의 압박으로도 풀이된다.
때문에 이번 출범식에서 문 대통령이 노동계와 경영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현안들에 대해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노동계와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대화를 해나가는 시작점으로 경사노위 출범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경사노위는 ▲노동계(한국노총, 민주노총, 비정규직, 여성, 청년) ▲경영계(경총, 대한상의, 중소기업, 중견기업, 소상공인) ▲정부(고용노동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경사노위(위원장, 상임위원) ▲공익위원 4명 등 총 18인 체제다. 다만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17인으로 출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