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합의한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와 관련해 "이렇게까지 합의해 줄 문제는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착하디착한 홍영표 원내대표가 받아줬는데 예산 문제는 선진화법 때문에 12월에 통과될 예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순실 사건처럼 명백한 증거도 있는데 권력이 자꾸 막아서 파헤치지 못하게 하는 경우 국회가 나서서 국정조사를 하는 게 맞다"면서 "야당이 요청하면 다 국정조사를 하면 우리 당 대권 주자는커녕 우리 당 국회의원도 남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정조사의 진정성이 있었으면 강원랜드부터 파헤쳤어야 한다"면서 "그것은 안 파헤치겠다고 하면서 이것(공공기관 채용비리)만 하자고 할 때는 박원순 시장을 타겟으로 해서 정치 공세를 펴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치 재개 선언과 관련해 "만약에 당 대표에 출마하면 이건 한국 정치사의 신기원"이라며 "대통령 후보로 나오셨다가 떨어졌는데 조금 이따 당대표 되고 당대표 돼서 지방선거 져서 사퇴했는데 몇 개월 후에 복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적 선거를 지든 말든 계속 특정 개인이 연타적으로 당의 대표주자가 되는 일은 정치적으로 보면 상당히 드문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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