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부산과 서울 소재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도난한 외국인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6일 우즈베키스탄인 A(30)씨와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A씨의 아내 B(25)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달 9일 오후 4시께 부산 진구에 있는 어느 금은방에서 시가 16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빼돌리는 등 약 1개월 동안 부산과 서울 일대 금은방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총 4차례 동안 7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챙긴 혐의를 갖는다. 

A씨와 B씨는 방문취업비자로 입국했다. 경찰은 금은방에서 B씨가 반지를 고르는 행세를 하면서 업주의 신경을 끌고, A씨가 진열된 귀금속을 훔치는 수법을 썼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영상 분석을 통한 추적을 통해 인천시의 한 빌라에서 부부를 체포했다. 당시 이들은 출국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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