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
교육활동 및 운동장 시설관리 지원 등 상호협력
황남초, 협약식 이어 주낙영 시장에게 명예졸업장 수여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과 김용구 황남초등학교 교장이 지난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과 김용구 황남초등학교 교장이 지난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시와 황남초등학교(교장 김용구)는 23일 대외협력실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황남초등학교 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사랑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며 올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황리단길과 교촌한옥마을, 동부사적지 일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경주시와 황남초등학교가 업무협약을 통해 주말과 공휴일에 학교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하고 있어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임 이후부터 교육청과 학교, 운영위원회를 직접 수 차례 방문해 설득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주말 학습활동과 운동장 시설 관리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관계로, 학교와 학부모들의 지역을 위한 배려와 협조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2019년 용강동으로 이전을 앞둔 황남초등학교는 내년 2월 말까지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교운동장을 개방하고, 경주시는 교육활동 지원, 운동장 관리 및 청소인력 지원, 시설물 파손 시 신속한 현장복구에 적극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에 참석한 김용구 교장과 황남초등학교 동창회에서는 황남초 재학시설 부모님 직장관계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졸업장을 받지 못한 주낙영 시장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커다란 배려를 해 주신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주말마다 주차관리 봉사에 선뜻 나서 준 황남자율방범대원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며, “추억이 서린 오랜 전통의 황남초등학교가 내년 용강동으로 이전하게 되는 데, 학교부지와 시설이 경주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잘 협의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