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쇼핑·관광 한국 이끈다”


CEO의 경영평가는 실적이다. 경영실적을 올리기 위해선 CEO의 리더십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위성인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서울에 비해 경제적으로 낙후된 경기도가 변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주식회사 경기도의 CEO를 맡아 쇼핑·관광을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9월 8일 경기도와 첼시(미국 글로벌 유통기업)간 투자유치 MOU를 성공시켰다. 또한 프리미엄아울렛 2호점을 파주에 유치했다. 첼시의 한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경기도 북부는 관광객 유치와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기업유치를 위한 119스피드 행정을 실시하고 있다. 김 지사는 CEO형 자치단체장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차기 주자로도 꼽히고 있다. 그의 활약상을 알아보자.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글로벌 전략이 하나 둘씩 성공을 거두고 있다.

경기도가 한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등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살린 글로벌 전략으로 해외사업유치에 나섰다.

김 지사는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발로 뛰었다. 지난 9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세계적인 유통기업 첼시와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유치협약을 마쳤다.

첼시가 한국에 진출함을 계기로 경기도는 쇼핑관광·산업의 새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 유통기업인 신세계는 내년 완공목표로 파주 신세계 첼시 아울렛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여주 신세계 첼시 아울렛에 이은 두 번째 매장이다. 파주 아울렛은 여주 아울렛보다 1.5배 많은 브랜드 180개가 입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파주 신세계 첼시 아울렛이 개장되면 홍콩, 일본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한 몫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경기북부가 가진 섬유의류산업이 아울렛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 최다관광객수를 자랑하는 임진각과 DMZ를 연계한다면 훨씬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자리 측면에서도 여주 아울렛에 두 배 가량 상회하는 직간접 고용수 3,000명 수준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한 “접경지역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경기북부가 섬유니트산업 등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즐거움과 산업적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성공은 한국의 관문 활용

김 지사의 경영철학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이다.

해외기업이 국내에 진출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인프라라는 것.

경기도는 한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비롯해 인천국제항, 평택국제항 등이 위치해 있고, 수도인 서울과 전 국토를 오가는 거미줄 같은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기업들이 경기도 진출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이다.

경기도는 관광, 쇼핑뿐만 아니라 국가산업은 근간이 되는 반도체, 자동차 산업의 메카이기도 하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는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메카이다. 수원에는 공장 3개와 삼성전자연구소는 연구원 2만 명으로 단일연구소로는 세계최대규모이다. 현대자동차 연구소도 1만 명 수준으로 자동차 부문에서 세계 최대”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얼마 전, 줄기세포로 알려진 황우석 박사와의 협약으로 생명공학의 메카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도가 반도체, 자동차, 쇼핑, 관광에 이은 생명공학 메카로 발전해 가는 중심에 김문수 지사가 있다. 그의 CEO형 마인드가 서울의 위성도시인 경기도를 ‘글로벌 경기도’로 발전시켜 나가게 하고 있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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