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헬기 카모프 KA-32가 물을 투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헬기 카모프 KA-32가 물을 투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산림청은 지난 1일 경기도 구리시 강동대교 북단 한강에서 산불진화 도중 순직한 헬기검사관(정비사) 윤모(43)씨의 영결식을 오는 3일 거행한다고 밝혔다.

담수 도중 산림헬기 추락으로 한강에 빠져 실종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윤 씨는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김재현 산림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한 산림청은 인천시 계양구 청기와장례식장에서 3일 오전 9시에 영결식을 거행키로 했다. 이날 영결식은 개식,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 약력 보고, 영결사, 추도사, 조전낭독, 헌화 및 분향, 폐식, 유가족 인사, 발인 및 화장장 이동, 화장 순으로 진행된다.

영결사는 김재현 청장이, 추도사는 서울산림항공관리소 윤천 검사관이 낭독한다.

이어 안장식은 이날 오후 5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한편 윤 씨가 타고 있던 산림헬기는 카모프 KA-32(서울 613)로 서울시 노원구 영축산 산불진화를 위해 지난 1일 오전 1052분 김포공항에서 이륙, 한강서 진화용수를 담수하던 중 추락했다.

헬기에는 모두 3명이 탑승했으며 곧바로 구조된 기장 김모(57)씨와 부기장 민모(47)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사고대책본부와 현장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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