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경상북도 청소년 의회교실, 울진 부구중 36명 도의원 체험
의장선거도 해보고 직접 조례도 만들어 찬반토론... 투표까지 실시

경상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울진부구중학교 학생들)
경상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울진부구중학교 학생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의회가 3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경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청소년 의회교실은 울진 부구중학교 3학년 학생 36명과 지도교사 4명이 참석했으며, 울진출신 남용대 의원(건설소방위원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을 맞이했다.

울진 부구중학교는 경북도 동해안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학교로 울진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부모의 교육열과 참여도가 높은 학교로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민주시민 역량을 한층 더 향상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학생들은 의장 선거, 찬반 토론 및 전자투표를 통한 조례안과 건의안을 처리하는 등 실제 경상북도의원으로서의 의정 활동을 체험했다. 특히, 의장 선거에는 4명의 출마자가 정견 발표를 한 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을 직접 선출했다.

또한 미래의 도의원을 꿈꾸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본회의장에서 직접 발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울진출신 남용대 의원은 “멀리서 도의회를 찾아와준 부구중학교 학생들이 본회의장에서 일일 도의원의 역할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지방의회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경식 경상북도의회의장은 “청소년 의회교실은 우리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으로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21세기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 가는데 소중한 현장교육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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