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제31회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맞아 전주시민에게 에이즈 예방법을 알리고,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캠페인이 열렸다.

전주시보건소(소장 송준상)는 지난달 30일 전주객사 일대에서 청소년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에 대한 편견 및 차별 해소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보건소는 이날 캠페인에서 △에이즈바로알기 리플릿 및 콘돔·핸드크림 배부 △판넬 전시 △즉석 에이즈 상담창구 운영을 통한 무료 익명검사 안내 등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에이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에이즈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의해 면역계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에이즈 감염인과의 성 접촉 △감염된 혈액제제 및 수혈 △수직감염 △주사바늘 공동 사용 등으로 감염된다. 에이즈는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98%이상으로 올바른 콘돔사용과 안전한 성관계, 조기검사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기침이나 재채기 등 보통의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12주 후 검사받는 것을 권장하며, 전주시보건소를 비롯한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 익명검사가 가능하다.

에이즈 초기에는 감기와 몸살 등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 증상만으로는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의심이 될 경우에는 반드시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에이즈는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으로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보호·지원을 위해선 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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