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국회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송부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4일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보고서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청와대는 지난달 16일 국회에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고, 마감기한은 지난 5일까지였다. 

인사청문요청안 접수일로부터 20일 기한 내에 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날부터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오는 9일까지로 정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보고서 채택 없이 8명의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바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