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정대웅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정대웅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평창올림픽이 전쟁 위기상황에서 평화와 통일로 가는 시금석을 다졌다면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은 완성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인권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대화'에 참가해 "2032년에는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제가 동경을 갈 때마다 올림픽을 유치하는 엠블럼을 보면서 서울도 다시 유치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그래서 청와대나 국정원, 통일부에 다음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2032년 올림픽을 평양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유치하는 것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3차 정상회담 의제에 (올림픽 유치가) 들어간 것은 제 아이디어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올림픽이) 단순히 스포츠라거나 시설을 만드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 서울은 이미 스포츠 시설이 다 갖춰있다. 어떻게 올림픽 정신인 평화를 한반도에 정착시킬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또 한반도에서 촉발된 평화를 그동안 여러 측면에서 갈등 관계를 가져왔던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체의 평화로 어떻게 넓힐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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