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기업 가운데 광고·판촉 관련 지출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광고컨설팅업체 '애드에이지(Ad Age)가 이달초 발표한 '세계 100대 광고주' 명단에서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5%가 넘는 총 112억달러(약 12조5700억원)를 광고와 판촉 활동에 지출했다. 전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애드에이지는 "삼성전자는 2016년 불거진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광고·판촉비 지출을 늘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생활용품 업체 P&G가 전년과 유사한 105억달러를 집행해 2위로 밀렸다.이어 프랑스 로레알(86억달러)과 영국·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니레버(85억달러), 스위스 네슬레(72억달러) 등이 '톱5'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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