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올 한해 서울일자리센터, 25개 자치구 일자리센터, 서울시 기술교육원, 여성인력개발센터, 50+센터 등 77개 취업지원 기관을 통해 시민 취업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77개 기관은 ▲서울일자리센터(1개) ▲자치구 일자리센터(25개)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1개) ▲여성인력개발센터(17개) ▲여성발전센터(5개) ▲서울시 어르신취업지원센터(19개) ▲서울시 50+센터(5개) ▲기술교육원(4개) 등이다.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와 일자리카페 90여개가 청년 취업에 필요한 취업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각 기관은 진로탐색을 위한 상담부터 자기소개서작성법, 면접요령 전문상담, 교육·무료직업훈련, 구인기관과 구직자간 연계 등을 지원했다.

시는 취업자 52명의 성공기를 담은 '오늘 출근합니다. 세번째 이야기'를 발간해 이날 공개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꿈을 찾기 위해 방황하다 적성에 맞는 요리사 직업을 찾은 청년부터 서울시 뉴딜일자리를 통해 공공크리에이터가 된 청년, 임신 후 퇴사했다 청소년교육콘텐츠 강사로 활동하게 된 경력단절여성, 병원 의료통역사로 취업한 결혼이주여성, 은퇴 후 재취업으로 인생이모작에 성공한 60대 베이비부머 세대의 사연이 담겼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오모씨는 대학 진학과 취업을 고민하다 서울시중부기술교육원의 조리외식과 1년 과정을 수강했다. 오씨는 손에 익을 때까지 반복해서 요리를 연습하라는 교육원 교수의 조언을 새겨듣고 연습,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그는 교육원 추천으로 일하면서 학위도 취득할 수 있는 산업체 전형으로 취업, 월요일에는 대학교 외식조리학부에서 공부하고 화요일~금요일은 요리사로 근무하고 있다.

은퇴한 후 일자리를 찾던 김모씨는 종로여성개발인력센터의 도움으로 63세라는 나이를 딛고 해외사업부 부장으로 입사했다. 입사에 성공하기까지 김씨는 전문상담사와 함께 이력서와 자기소개를 작성하고 100건 이상 취업지원을 받은 끝에 면접 기회를 얻었다. 김씨는 면접관에게 자신의 능력과 회사의 강점을 분석한 자료를 보여주며 무역 직종에서 꼭 일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전했다. 그 결과 김씨는 회사대표와 함께 국제회의에 참여하며 일하고 있다.

시는 사례집 각 장마다 나의 강점 발견하기, 내가 하고 싶은 일 찾기, 나의 직업가치관 찾아보기 등 진로설계지를 추가해 시민이 실제 자신의 역량을 점검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사례집은 서울일자리센터와 자치구 일자리센터 등에 무료로 배포된다. 서울일자리포털 일자리뉴스(취업창업노하우)에서도 열람 가능하다.

김혜정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77개 취업지원기관과 청년일자리센터, 90여곳의 일자리카페를 통해 일자리를 원하는 시민들이 본인에게 꼭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취업 준비를 체계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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