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규 "대범하다" 김갑수 "조용하고 지적이나 내성적일 것 같다"

왼쪽부터 김갑수 문화평론가, 박종진 진행자, 김갑수 시사평론가 ['주간 박종진' 캡처화면]
왼쪽부터 김갑수 문화평론가, 박종진 진행자, 김갑수 시사평론가 ['주간 박종진' 캡처화면]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자유한국당 신임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주간 박종진’ 출연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지난 13일 ‘주간 박종진’ 21회에 출연한 진행자 박종진과 김갑수 문화평론가, 이봉규 시사평론가가 나 원내대표에 대한 인물평을 했다. 

먼저 박종진은 “평소에 준비된 원내대표였다”며 “굉장히 잘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갑수 평론가는 “여성 정치가를 떠나서 정치인의 모습 같지 않다”며 “조용하고 지적이고 심지어는 내성 적일 것 같은 이미지다. 넉살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그런데 4선에 원내대표가 됐다”라고 박하게 평했다.

하지만 이봉규 평론가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상당히 정치인 같다”며 “대범하다”라고 말했다.

박종진은 나 원내대표에 대해 ‘준비된 원내대표’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본 나경원 원내대표는 굉장히 날카롭다. 할 말 다 한다. 포용력도 많고. 사람도 많이 안다”라면서 “소신이  굉장히 강한 여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봉규 평론가는 나 원내대표와 얽힌 일화를 소개했다. 과거 이 평론가가 방송에서 ‘우리나라 5대 미녀 정치인’을 뽑은 적이 있는데 나 원내대표를 2위로 선정했다고. 당시 1위는 조윤선 전 장관이었다. 

이 평론가는 방송이 나간 이후 지인을 통해 나 원내대표 측에서 ‘기분 나빠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 한 행사장에서 이 평론가가 나 원내대표를 만날 일이 있었는데 항의할 줄 알았는데 먼저 다가와 웃으며 이야기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갑수 평론가는 나 원내대표를 향한 의원들의 평가를 전했다. 김 평론가는 “의원들이 얄밉다고 한다. 주는 거 없이 얄밉다”라고 한다며 “같이 흙이 묻고 뭉개고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라는 평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평론가는 “정치나 인생살이에 공식은 없다. 나경원 원내내표 같은 경우 갖고 있는 것이 비해 불이익이 많았다. 당구공처럼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고”라며 과거 당내 계파 갈등 속에서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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