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인천의 어느 정육업체가 수년간 고기 원산지를 속여 학교에 납품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 14일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소재 정육업체의 작업장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08년부터 인천 지역 100여개 이상의 학교와 계약을 체결한 뒤 수입산 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해 지급했다는 의혹에 연루됐다.

그러나 업체 대표는 원산지를 속인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압수한 자료들을 토대로 수사 중" 이라며 "조만간 정육업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