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힐 하우스서트 ‘이지영 명인’ 콘서트]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뉴힐 하우스콘서트 ‘명창명인열전’ 시즌2 세 번째 공연으로 이지영 명인의 독보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통의 원형을 찾다'가 오는 17일 명지병원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내 최초 가야금 박사로 장르의 구분 없이 정악·민속악·창작곡 세 분야에 고루 균형을 갖춘 연주자인 이지영 명인은 만 5세에 경주의 원로예술가 이말량 선생에게 가야금, 판소리, 무용 등을 익히며 전통음악에 입문했다. 현재는 서울대 국악과 주임교수며 김해시립가야금 연주단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감성과 지성의 조화로 예술적인 음악을 만드는 예술가란 평가를 받고 있는 명인은 1990년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연주 이후 국내외 굵직한 무대를 통해 가야금의 전통계승은 물론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며 가야금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이지영 명인이 저술한 ‘연주가와 작곡가를 위한 현대 가야금 기보법’은 2012년 대한민국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6월 국악음반사 최초로 시도된 가야금연주자 개인의 대중 음반 프로젝트로 이지영 가야금 전집 ‘비단나비’를 발매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이지영 교수는 ‘이지영제 가야금 산조’, ‘사랑스런 굿거리’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3중주’(철가야금, 산조가야금, 저음가야금),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 등을 선보인다.

뉴힐하우스콘서트 세 번째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이용구(대금), 김철진(가야금), 장삼수(가야금) 등이 함께하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김웅식이 고수를 맡는다.

공연 2부에는 음악평론가 이소영 교수의 진행으로 윤중강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이지영 명인의 음악세계에 대한 대화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국악방송이 인터넷 웹TV를 통해 생중계(추후 FM 국악당 편집 방송)되는 것을 비롯, 명지병원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로 라이브 중계될 예정이다.

국보급 인간문화재와 최고급 의료·예술융합 힐링센터의 만남인 뉴힐 하우스콘서트 ‘명창명인열전’ 시즌 2는 지난 10월 신영희 명창의 판소리 공연을 필두로 11월 원장현 명인의 대금과 거문고 공연에 이은 이번 이지영 명인의 연주로 2018년 연주를 마무리 한다.

이어지는 시즌 2의 공연은 2019년 3월 18일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문재숙 명인(가야금), 4월 15일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이태백 교수(아쟁, 타악), 5월 20일 서울대학교 국악과 정대석 교수(거문고) 등 국악계 거목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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