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의 협소성으로 인한 선석 포화상태로, 해양관광의 성장과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장정민 옹진군수는 20일 오전 11시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중앙정부에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이전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정민 군수 기자회견 모습
장정민 군수 기자회견 모습

장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천항만공사의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일괄 매각 결정과 사후처리방안은 섬으로 통하는 관문인 연안항 여객터미널에 대한 개선방안과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아 매우 유감이다”면서 “2,600만 명의 수도권 주민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인천 섬들의 발전과 유일한 도서주민들의 이동수단인 해상교통을 개선하기 위해서 낡고 열악한 연안여객선터미널을 제1국제여객선터미널로 이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군수는 “한정된 자원과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국가 경쟁력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는 이제까지의 차등적인 개발정책의 한계를 인정하고 드넓은 해양과 개발에서 소외되어 온 도서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다“면서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항 너머에는 여의도 면적의 120배에 달하는 해상구역과 168개의 보석 같은 섬들, 그리고 그 너머에는 중국, 위로는 북한과 맞닿아 있어 국제적 해양 도시로의 성장과 남북 경제 협력은 물론, 동북아 평화시대를 열어나갈 교두보이자 주춧돌의 역할이 기대되는 곳이다”며 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같은 장 군수의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이전 촉구는 기자회견을 살펴보면 국가의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력이 신장 될수록 개발정책과 투자는 내륙에 집중되어 도서지역은 활기를 잃고 경제는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 속한 옹진과 강화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국가 발전과정에서 소외된 채 묵묵히 불편을 감내해온 섬 주민과, 한 해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성장가도를 달리는 인천연안항 및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168개의 인천 섬들의 발전 잠재력을 외면한 채 추진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의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매각결정은 기초단체 등 시민들의 저항을 불러오고 있다

인천은 168개의 유ㆍ무인 도서를 관할하는 해양 도시이자, 수도권 배후인구 2,600만 명의 잠재 관광객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해양관광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연안여객터미널은 매우 낙후되고 협소하여 도서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연안여객터미널은 주말 ․ 성수기 일일 4천명이 이용하는 대중시설로써 육지와 도서를 연결하는 시작점이자, 날씨로 인한 운항 지연과 통제 시 여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대기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부대시설과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부족하여 매년 고질적인 불편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장 군수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천항의 개발은 인천이 대한민국 제2 도시로서의 비상과 국가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로써, 인천의 발전 동력의 큰 축을 차지하는 물류ㆍ해양ㆍ항만의 개발 및 해양 관광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그 중심에 있는 연안여객터미널은 우선적으로 시급히 개선하여 여객수송을 선진화하고 물류의 허브기지로 조성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항만을 구성하는 시설물은 과거 기준에 따라 설치되거나 개발되어, 부두로써의 효율성은 저하되고 사고의 위험성은 높아지고 있다“면서 ”또한, 해양 관광 외연 확장을 위하여 선박의 대형화는 필수적이나, 현재 연안여객터미널은 시설의 협소성으로 인한 선석 포화상태로, 해양관광의 성장과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쾌적한 여객터미널 이용과 교통편리 및 사고예방을 위해 이전이 필수적이다“며 연안여객터미널 이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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