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국회에서 비공개 토론회를 열고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섰다. 

토론회 발제는 강원택 서울대 교수와 문우진 아주대 교수가 맡았으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의원들과 소속되지 않은 의원들도 참석해 연동형 비례제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토론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선거제를 개혁하자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정운영 방향과 정치 구도에 어떻게 적용될지, 실제 국민이 바라는 방향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토론회에서 권역 설정 시 영호남·충청 등 기존 지역구도가 아닌 경남·전남, 전북·경북, 서울 서부·동부, 경기 북부·남부 등 지역갈등을 통합할 수 있는 구도로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은 오는 26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쟁점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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