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4일 하반기 고위직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12월말 명예퇴직으로 인한 공석을 신속히 충원함으로써 주요 간부의 배치를 마무리해 지능적·변칙적 탈세를 근절하고 성실신고를 적극 지원하는 등 내년 현안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우선 국세청 법인세과에서 6년 넘게 장기간 근무해 법인세 분야에 정통한 이준오(행시 37회) 국장을 법이납세국장으로 임명했다. 차명재산을 이용한 탈세 적출 등 재산세제 분야 실무경험이 풍부한 노정석(행시 28회) 국장을 자산과세국장 직위에 배치했다.

세수 관리, 조세 소송 등 소관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최시헌(8급 특채) 국장을 본청 개인납세국장으로 임명해 '비행시 간부'를 전격 발탁했다.

지방청장에 보임된 유재철 중부지방국세청장은 1993년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소비세 과장, 서울청 조사4국장 등 주요 직위와 세제실, 외교부 등 대외 경험도 풍부해 국가정책 전반에 폭넓은 시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신 대전지방국세청장도 1993년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제세원담당관, 중부청 조사4국장 등 본·지방청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해 세법 관련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권순박 대구지방국세청장은 1983년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총 35년간의 풍부한 실무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세청은 내년 4월 인청청 발족 때까지 개청 준비단장으로 이청룡(8급 특채) 중부청 조사4국장을 임명했다.

국세청은 "이 국장이 새롭게 출발하는 인천청의 성공적인 출발을 준비해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인사발표]

고위공무원 '가'급

▲중부지방국세청장 유재철

◇고위공무원 '나'급

▲대전지방국세청장 이동신 ▲대구지방국세청장 권순박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최시헌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이준오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노정석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김진현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문희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박석현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정재수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김태호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송기봉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송바우 ▲국세청(미국 국세청) 안덕수 ▲국세청 최재봉

◇인천지방국세청 개청준비단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이청룡

◇고위공무원 '나'급
▲국세청(헌법재판소)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