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추운 계절이 오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체 기관은 눈이다. 최근 수정체 주위가 충혈되거나 건조증을 보이면서 안과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 수는 2016년 11월 25만8908명에서 2017년 1월 30만2568명으로 약 1년 새에 약 19% 급증했다. 안구건조증의 전조증상으로 보이는 안구의 충혈은 눈 결막의 혈관이 확장하거나 비정상적으로 혈관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나타난다. 몸이 피곤해 지면 쉽게 충혈되는 안구증상이 지속된다면 안과를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한 생활 수칙으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눈으로 보는 일을 줄이고 휴식시간에는 전자기기의 시용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춥고 건조해진 날씨가 되면 가려워 눈을 맨손으로 비비는 습관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이 눈으로 들어 올 경우 결막에 붙어 각종 염증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화장품이나 스프레이의 장기간 사용을 줄이고 가려움이나 통증 및 염증 증상이 보이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안구가 건조해질수록 충혈되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안구상태를 촉촉하게 만드는 녹황색 야채를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도움이 되는 비타민C, 비타민A가 대표적인 녹황색 야채인 브로콜리, 당근, 고추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근은 비타민 A를 비롯하여 루테인, 베타카로틴이 등이 풍부해 눈을 촉촉하고 건강하게 해준다. 또한 야맹증, 시력감퇴까지 예방해 눈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식재료로 꼽힌다. 고추에는 비타민 A, C 및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몸속 항산화 작용을 돕고, 세포를 독성 물질로부터 보호한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 피로해진 우리의 몸을 다양한 질환으로부터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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