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7일 ‘기득권 지키기’에 나선 거대 양당의 훼방으로 12월 임시국회가 ‘빈손 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기득권 양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용균법’이라 일컫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위험의 외주화를 막고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며 처벌을 규정하는 산안법의 연내 처리가 물 건너갈 지경”이라며 “강자를 대변하는 자유한국당이 철벽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이 절박하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또 “사회 경제적 문제는 청년문제로 응축돼 있다”며 “알바가 아니면 비정규직, 비정규직이 아니면 하청 노동자다. 결혼과 출산은 엄두도 안나는 청년문제를 이대로 방치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년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는 게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고, 그것이 정치개혁이자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이를 위해) 선거제도 개혁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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