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프랑스 수도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모조 총기를 휴대한 2명 때문에 한바탕 큰 소동이 발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께 샤를 드골 공항 제2터미널에 모조 총기를 소지한 2인조가 나타나 일시 테러 공포 사태가 발생했다.

두 용의자는 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지만 공항 이용객 등에 45분 정도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케이스를 가지고 있던 2명을 구속했으며 달려온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 버려진 가방 수색에 나섰다.
총으로 오인된 수상한 물건은 경기용 '에어 소프트'라는 권총 모조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공항 당국은 두 사람이 총기를 소지한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모조 총기를 이용해 여객기 납치나 인질극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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