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한옥마을 전주천동로 일대가 야간에 은은하게 빛나는 거리로 탈바꿈됐다.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주천동로를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전주천동로 나무에 야간조명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남천교 청연루와 오목교가 한옥마을의 밤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전주천동로에 위치한 느티나무 6그루에 원형 수목등 150개를 추가 설치해 고즈넉한 분위기의 야간 산책로를 조성하였다.

 시는 아름다운 수목등이 설치되면서 이곳이 한옥마을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뤄 한옥마을 여행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주한옥마을 외곽지역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던 전주천동로 일대의 주민과 상인들은 이번 야간 경관사업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이곳이 여행객 뿐 아니라 전주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야간 산책코스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한편, 여행객이 하루 더 머물고 싶은 ‘전주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이곳을 지나는 가족과 연인 등 여행객들은 전주천이 내다보이는 전주천동로에서 청연루를 배경으로 은은한 조명아래 사진을 찍는 등 한옥마을의 색다른 야간경관에 만족해하고 있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전주한옥마을을 하루 더 머물고 싶은 여행지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한옥마을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콘텐츠들이 그 빛을 낼 수 있도록, 작지만 효과적인 사업들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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