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씨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광희와 매니저 유시종 씨 [뉴시스]
광희와 매니저 유시종 씨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지난 7일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방송에 복귀한 '제국의 아이들' 출신 광희(30)가 매니저의 과거 문제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광희는 전역 후 22일 MBC TV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처음 출연해 복귀를 알렸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는 광희와 광희의 매니저 유시종 씨가 출연했다. 광희와 외모가 닮은 유 씨는 "광희의 팬이라 매니저를 자청했다"며 매니저 활동과 방송 활동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문제는 이틑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유 씨에 대한 폭로 글들이 게재되기 시작한 것이다. 내용은 유 씨가 의정부에서 이름을 날렸던 일진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연쇄적으로 폭로가 이어졌다. 이 논란으로 인해 광희는 전역 직후 영문도 모른 채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광희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논란이 가중되자 27일 입장을 발표했다. "유시종 씨가 회사에 오늘 부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회사와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유 씨는 본부이엔티를 통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본인의 입장 때문에 또 다른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며 광희 씨와 많은 분들에게 더 큰 피해를 드리기 전에 퇴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전했다.

학창시절 '일진'이었다는 설이 제기되고 논란이 일자 유 씨는 단 하루만에 소속사와 논의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희는 2010년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데뷔했다. 가수 활동보다는 MBC TV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입대 직전 이종 격투기 선수 출신 추성훈 등이 소속된 본부이엔티로 적을 옮기고, 가요계보다는 예능 활동에 비중을 싣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7일 전역 이후 첫 복귀 프로그램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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