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유통분야 80억원 예산 투입...고속道 휴게소 로컬장터 9억원 매출
- 직거래장터 개설·참가 20억원 수익...산엔청쇼핑몰 올 한해 13억원 판매
- 해외 新시장 개척…수출협의회 운영

[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경남 산청군이 2018년 한해 지역 농특산물 마케팅에 매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산엔청쇼핑몰 메인 @ 산청군 제공
산엔청쇼핑몰 메인 @ 산청군 제공

군은 고속도로 휴게소 로컬푸드 행복장터와 군 직영 온라인몰 산엔청쇼핑몰, 산청군농산물유통센터 농산물 수매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가소득증대를 이뤄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농특산물 유통 기반확대와 채널 다양화를 위해 올해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촌자원복합산업화사업, 유통·수출분야 지원사업 등을 추진했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 직매장 운영 등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마케팅에 힘써 왔다.

우선 군은 농업인과 특산물 생산업체가 생산에 전념할 있도록 유통시스템을 구축했다. 산청군농산물유통센터의 운영 활성화로 6000t의 농산물을 수매해 120억원의 농가소득을 창출했다.

산청군 로컬푸드 행복장터 설 명절 특판 @ 산청군 제공
산청군 로컬푸드 행복장터 설 명절 특판 @ 산청군 제공

또 고속도로 상하행선 로컬푸드행복장터 직매장 운영으로 지난 2017년 8월 개장 이후 9억30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판로가 되고 있다.

로컬푸드 행복장터는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설·추석 명절 특판행사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컬푸드 장터 성공사례로 떠올라 타 시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리고 산청한방약초축제, 황매산철쭉제 등 직거래장터 개장과 박람회 등 각종 직거래장터에 참가해 2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운영 중인 산엔청쇼핑몰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산엔청쇼핑몰에서는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1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 8월에는 우체국쇼핑과 협약을 체결하고 제품입점 및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 1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TV공영홈쇼핑에도 진출해 2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산청군 단성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 산청군 제공
산청군 단성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 산청군 제공

농산물 판매뿐 아니라 홍보강화를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개설해 농가소식, 상품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9년에는 새로운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카카오 스토리채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톡스토어, 유튜브 등 신규채널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수출 등 해외 신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았다. 군은 수출전문업체 17곳을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수출물류비 지원, 수출업체지원사업 등의 사업추진으로 수출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산청군 농특산물 수출협의회 운영을 통해 수출농가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는 등 수출 농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 결과 산청군의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11% 늘었다. 군은 수출 신장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산청군 서울시 노원구 딸기 홍보 행사 @ 산청군 제공
산청군 서울시 노원구 딸기 홍보 행사 @ 산청군 제공

농촌자원을 활용한 6차산업 성장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군은 13개 업체를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 사업자로 지정·지원하고 있다.

군은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 1곳(20억원), 2018년 1곳(20억원)을 선정해 농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사업을 진행했다. 2019년에는 3곳(50억원)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유통채널 다양화와 이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은 고스란히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이 유통·판로걱정 없이 생산에 매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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