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뉴시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뉴시스]


국내 4대 그룹의 기해년(己亥年) 신년사에는 위기대응과 혁신이 강조될 전망이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4대 그룹은 2일 각 계열사별 혹은 그룹 차원에서 '2019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경영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이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시무식을 주재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시무식에 별도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기아차 통합 시무식을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이 시무식을 주재하는 것은 1999년 입사 후 20년만에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통합 시무식에서 '혁신'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커넥티드·친환경 등 미래차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자동차를 단순히 많이 만들어 파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이동수단의 혁신, 전동수단의 혁신, 라인업의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신년회를 주재한다고 알려졌다. 최 회장은 위기 돌파를 위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강조될 것으로 예측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시무식을 갖고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첫 시무식을 주재하는 만큼 그룹사 전반 성장과 혁신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전장, 로봇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각 그룹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내년 대내외 상황에 대한 인식과 미래에 대한 도전, 직원들의 혁신을 장려하는 내용을 주를 이룰 것"이라며 "각 그룹사가 처한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정제된 메세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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