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앞으로 남북관계가 발전되고 북한 비핵화가 된다면 가장 먼저 우리가 재가하거나 시작할 게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KBS '신년기획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에 출연해 "금강산관광은 관광객이 현지에서 불의의 사건을 당하며 중단됐지만 지금은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가 여러 차원에서, 여러 단계에서 진행되면서 대북제재와 연결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 같이 밟혔다.

조 장관은 또한 "현재 상황에서 개성공단도 그렇고, 금강산관광도 대북제재와 무관하게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조 장관은 이밖에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관해 "9월 평양선언에서 금강산 면회소 개보수해 (상봉) 정례화하고 화산상봉·영상편지 교환에 합의했다"며 유엔 측과 협의하고 있다. 제재 관련해 협의가 필요한 측면이 있어서 협의하고 있고,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과 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8월 남북 각 (상봉자) 100명 선정됐는데 1달 동안 남북 합쳐 30명이 건강악화로 상봉을 포기한, 하루가 급한 문제"라며 "하루빨리 문제 해결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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