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전남 영암 대불산단의 한 선박제조업체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노동자가 낙하물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빚어져 경찰이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7분께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소재의 어느 선박제조업체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23)씨가 선박 선미부분 4~5m 높이에서 낙하된 150㎏ 무게의 철제구조물에 맞았다. 

A씨는 머리 등에 큰 부상을 입었으며 신고를 접수해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하고 말았다.

사고는 선박의 선미 부분에 용접된 철제구조물이 하강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선박 밑을 지나가던 중에 낙하한 철제구조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A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이 아닌 점을 확인해 선박제조업체에서 어떤 일을 해 왔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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