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16승 2무 3패(승점 50) 2위, 토트넘 16승 5패(승점 48) 3위

맨체스터 시티의 르로이 사네 [사진=ELP공식 홈페이지]
맨체스터 시티의 르로이 사네 [사진=ELP공식 홈페이지]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의 20경기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버풀은 20경기 17승 3무(승점 54)의 압도적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도 만만치 않았다.

맨시티는 4일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31)와 르로이 사네(23)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9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선제골이 터졌다. 아구에로는 골대와의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정교한 왼발 슛을 통해 득점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리버풀은 후반 19분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헤딩 슛을 성공시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26분 사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반대편 골포스트를 겨냥해 찬 공이 골대를 맞고 안으로 들어가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이날 리버풀을 잡아내며 1위 리버풀과의 승점 격차를 기존 7점에서 4점으로 줄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 팀의 승점은 각각 54점, 47점이었기 때문에 맨시티가 패배했다면 승점 차는 10점으로 벌어질 터였다. 맞대결에서 승리한 맨시티는 결과적으로 승점 6점의 경기를 따낸 셈이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2위 토트넘을 3위로 밀어내고 다시 2위로 등극했다. 2위 맨시티는 16승 2무 3패(승점 50), 3위 토트넘은 16승 5패(승점 48)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맨시티는 2년 연속 리그 우승 도전에 다시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훌륭한 두 팀이 치른 ‘진짜’ 경기였다”며 “이번 승리로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게 되어 기쁘다”고 전헀다. 한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치열한 경기였지만 우리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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