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4"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문제 등 3가지 과제를 가지고 씨름만하다가 집권 3년 차를 맞이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한국경제의 구조개혁, 문재인 정부가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해 "문 정부는 한국경제 구조개혁의 뿌리와 근본은 건드리지도 못했다"며 이 같이 했다.

정 대표는 "한국 경제를 재벌 중심 경제체제라고 하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재벌 중심 경제체제를 그대로 두고서는 경제구조 개혁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차에 접어들도록 경제구조 개혁, 재벌개혁에 관련한 어떠한 법률이나 제도도 국회를 통과한 일이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재벌개혁 시도조차 하지 않는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2018년도에 새로운 경제의 방향으로 가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만든 해였다'고 자평했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다""제도와 법률을 고치지 않고 무슨 제도의 틀이 만들어지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삶이 나아지는 것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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