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발행된 종목 리포트 중 투자의견 '매도' 리포트 비율이 0.6%에 머물렀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32개 증권사들이 지난해 발행한 기업분석 리포트 1만7190개 가운데 매도 의견 리포트는 불과 10개(0.6%)에 그쳤다. '중립' 의견이 1222개로 전체 7.11%를 차지했고 '의견없음'은 1629개로 9.48%를 기록했다.

투자의견 '매수' 리포트는 총 1만4329개로 전체 83.36%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증권사별로는 키움증권이 총 5개의 '매도' 의견 리포트를 제공해 전체 50%를 차지했다. 이밖에 DB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각각 2개씩을 제공해 20%씩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1개의 '매도' 의견 리포트를 제공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예전부터 고질적으로 지적된 문제"라며 "국내 증권사의 수익 구조상 매도 의견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증권사들의 체질 개선이 우선돼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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