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가량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을 갖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초청한 새해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3일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국회 쟁점 법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단의 지난해 국회 운영에 있었던 노고를 격려하고 올해 입법 과제 실현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는 총 23명이다. 지난 8일 새로 임명된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김의겸 대변인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홍 원내대표와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강병원·권미혁 원내대변인, 이철희·신동근·김종민·황희·김병욱·권칠승·어기구·금태섭 원내부대표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준 원내대표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집권 3년 차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입법적 공조 요청도 예상된다.

이어 서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해 국회 운영 상황과 함께 내년도 입법 과제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1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원내대표단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입안과 실현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성환 비서실장, 대변인단 등 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오찬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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