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제 개혁 진행상황, 손금주·이용호 등 무소속 의원 입·복당 여부, 자유한국당의 '김태우-신재민 특검법' 발의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최근 한국당이 '김태우-신재민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정치하면서 참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김태우, 신재민 이 분들은 말하자면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며 "그런 것을 가지고 특별법을 만든다는 것은 한국당이 더 수렁에 빠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태우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사건을 언급하며 "자기 직분에 맞지 않은 행동을 했다가 자기 방어를 위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언론 플레이를 했다. 결국 국회 운영위까지 했는데 그 분 말이 맞는 게 거의 안 나왔다"고 했고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해선 "3~4년 사무관 시야와 고위 공무원 시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최종 결정은 장관이나 대통령 등 최종 결정권자가 하는 것이다. 관점이 다르다고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강조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 "권역별로 실시하자는 게 민주당의 기본입장이고 가능한 의원 300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기본적 방향"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무소속 의원의 입복당 여부에 관해선 "두 사람은 같이 심사해서 조만간 결론 내도록 할 것"이라며 "옛날 같은 인위적인 이합집산이라든가, 말하자면 공정하지 않은 룰을 적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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