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최석 대변인 [뉴시스]
정의당 최석 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정의당은 15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것에 대해 "쓸 만한 재원이 없어 '정치인 아나바다 운동'을 하는 것은 이해가지만 재활용도 한계가 있다"고 평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적어도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유해하지 아니하고 안전하며 유용할 때 재활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인이 인간에게 얼마나 유해한 지 수도 없이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황 전 총리가 입당 기자회견에서 '안보를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실은 '안보 팔이'로 먹고 살았던 황 전 총리 주변에서 다가올 평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황 전 총리의 이 말은 진정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또 "황 전 총리의 말처럼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구직자, 청년들까지 누구 하나 살 만하다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면서도 "경제를 포기했던 박근혜 정부 시절 총리로서 경제에 대해 말하려면 먼저 9개의 반성을 말한 후, 1개의 질책을 해야 합당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렇다. 모든 게 다 한국당 때문"이라며 "황 전 총리는 한국당과 그 전신이 9년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경제를 살리려고 발버둥치는 문재인 정부를 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최 대변인은 아울러 "한국당은 재활용의 승인 요건을 숙지하고 정계에 다시 발을 내딛는 정치인을 심사할 때 참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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