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무척 강한 선수...매우 좋은 선수이자 톱 플레이어

중국 축구대표팀 마르첼로 리피 감독 [뉴시스]
중국 축구대표팀 마르첼로 리피 감독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레이는 내일 경기에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은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갖는다.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이다. 

리피 감독은 어깨가 좋지 않은 우레이 없이 한국전을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우레이는 수술을 고려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피 감독은 “대표팀 의무팀과 (우레이의 소속팀인) 상하이가 이야기를 잘 나누고 있다. 이미 토너먼트에 올랐으니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우레이 뿐 아니라 일부 포지션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리피 감독은 “부상 위험이나 경고가 있는 선수들을 고려해 베스트 11을 짤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리피 감독은 “무척 강한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매우 좋은 선수이자 톱 플레이어”라고 칭찬했다. 다만 리피 감독은 “한국에는 손흥민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한 명의 선수보다는 팀으로 상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를 잡는 팀은 1위로 토너먼트를 시작할 수 있다. 비기면 골득실(중국 +4 한국 +2)에서 앞선 중국이 조 수위를 차지한다.

리피 감독은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이란, 사우디, 일본 등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강팀 중 하나”라면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이탈리아를 이끌고 독일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리피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거쳐 2016년 10월부터 중국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리피 감독 부임 후 중국은 한국과 두 차례 만나 1승1무를 거뒀다. 

리피 감독은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다. 계속 수비만 하고 있으면 골을 내줄 수도 있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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