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무실에서 야구방망이로 탱크로리 기사를 폭행하고 ‘맷값’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최철원 M&M 전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지난 12월 8일 최 전 대표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최 전 대표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최 전 대표는 SK 화물연대 소속으로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M&M에 합병되면서 고용승계에서 제외되자 SK본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여온 탱크로리 기사 유모씨(52)를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로 불러 곽모씨(36) 등 임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 전 대표는 폭행을 마친 후 유씨에게 탱크로리 차량 가격 5000만 원과 ‘매값’ 2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유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2일 최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최 전 대표는 최태원 SK회장(50)의 사촌동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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