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지난 14일 충남 천안의 라마다 앙코르호텔 화재로 숨진 호텔직원 A(51)씨의 빈소가 16일 오후 설치됐다.

A씨의 빈소는 지난 14일 화재현장에서 발견돼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빈소가 마련된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에는 슬픔 속에 고인의 가족과 친척 등 유족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최근 입사한 A씨는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들에 의해 지하 1층에 주차된 차량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처음 신고를 한 후 직접 진화 작업을 벌이다 숨진 것으로 알려진 호텔직원 A씨는 산재보험 혜택은 받을 수 있지만, 호텔 측에서 가입한 일반보험 혜택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호텔에서 가입한 보험약관에 직원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호텔 한 관계자는 지난 15"지난해 7월 모 보험사에 385억 원 규모의 화재보험에 가입해 상식적으로 A씨를 위해 조금이나마 피해보상을 위한 도움이 가능할 것으로 알았지만 보험 약관에 직원은 제외된다고 명시돼 있다""약관을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것도 잘못이지만 직원은 제외한다는 보험약관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라마다 앙코르호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국전력 등의 화재 감식은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진행됐다.

경찰은 화재원인과 A씨의 사망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16일에도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침구류 등을 보관하는 린넨실을 집중적으로 감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5일 호텔 시설·관리·운영 직원과 주변 상가 관계자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호텔 측으로부터 10여 대의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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