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화재 피해를 입은 차주가 광주 서구 한 벤츠 판매대리점 앞에 전소된 차량을 세워놓고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화재 피해를 입은 차주가 광주 서구 한 벤츠 판매대리점 앞에 전소된 차량을 세워놓고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광주에서 외제차량이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차주가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벤츠 승용차 차주 A(37)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경부터 광주 서구 벤츠 서비스센터 앞에 전소된 차량을 세워놓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A씨가 몰던 벤츠 차량은 지난 8일 오후 416분경 광주 서구 농성동 한 도로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A씨는 도로 위에 차를 세운 뒤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전면부가 모두 탔다.

A씨는 "시동을 걸 때마다 통풍구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 지난 7일 판매대행업체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시켰다"면서 "사고 당일 서비스센터 측이 '디젤배기가스 통풍구 유입문제일 뿐,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며 차량 출고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량을 몰고 서비스센터를 나온지 7분 만에 전면부에서 연기가 나 서비스센터로 되돌아가는 길에 불이 났다""서비스센터 출고 10분 만에 화재가 난 만큼 서비스센터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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