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3일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5층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기술과 경영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에 차별화된 경쟁 역량이 없으면 산업의 주도권을 잡을 수 없다"면서 "전 분야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미래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소프트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자"고 말했다.

그는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고, 훌륭한 인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업문화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선순환적인 시스템을 정착시키자"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또한 내년 5월 첫 도입을 앞둔 A380항공기 운영을 위한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다.

그는 "탄소 배출과 소음을 줄인 환경친화적 항공기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무 절차를 개선하는 한편 효율적인 기재 운영으로 영업 이익을 제고하고, 첨단 항공기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마음 속의 자만과 자아도취"라면서 "지난 해에 좋은 성과를 냈지만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에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부족하고 미진한 부분을 바꾸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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