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14일까지 연말연시 모임 등으로 시민들이 자주 찾는 대형 고기집 및 한정·뷔페식 음식점 100개소를 대상으로 시민 명예감시원과 합동으로 원산지표시를 점검한 결과 총 14개소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음식점은 원산지 거짓 표시 3개소, 미표시 10개소, 원산지증명서 미보관 1개소 등 총 14개소로 메뉴가 다양하게 제공되는 음식점의 위반율이 대체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점검 음식점 중에서 육류를 주로 취급하는 대형 고깃집에 비해 한정식 음식점의 위반율이 높았는데, 이는 육류 식재료를 사용하여 한정식 코스 메뉴로 다양하게 제공하면서 원산지를 미표시한 사례가 많았고, 뷔페식 음식점의 경우 상시 영업이 아닌 주말 예약 손님을 위주로 영업이 이루어져 원산지관리에 소홀한 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을부터 시작된 배추값 폭등으로 인해 배추김치의 경우 국내산에서 중국산으로 바꾸어 제공하는 음식점이 생기면서 시민들에게 배추김치 원산지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점검 중 원산지표시가 의심되는 쇠고기 14건은 바로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우 유전자 판별검사 중이다. 검사결과 거짓표시로 판명될 경우에는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적발된 업소를 자치구에 통보하여 고발 및 과태료 부과 등 제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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