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카는 포르테…단일차종 첫 30만대 돌파

기아자동차는 2010년 한해 동안 내수 48만4512대, 수출 164만7019대 등 전년 보다 38.9% 증가한 213만153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차는 작년 K5, K7 등의 K-시리즈와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신차들이 국내외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004년 100만대 이후 6년만에 두배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베스트셀링카는 내수 4만3486대, 수출 32만2695대 등 총 36만6181대가 판매된 준중형 포르테가 차지했다.

포르테는 4도어 세단형 기본모델과 2도어 스포티세단 쿱, 하이브리드에 작년 9월 해치백 모델까지 추가해 바디 타입별 풀 라인업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다.

포르테는 기아차 사상 처음으로 단일차종 30만대의 벽을 넘어섰으며,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를 지켰다.

쏘렌토R이 23만8000대, 프라이드가 22만5000대, 모닝이 20만5000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고, 쏘울과 스포티지R도 1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내수시장 '신차열풍'…국민 경차 '모닝' 10만대 판매

기아차는 2010년 내수시장에서 48만451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내수판매는 K5, 스포티지R, K7, 쏘렌토R 등 지난해부터 선보인 신차들의 큰 인기에 힘입어 2009년 41만2752대 보다 17.4% 증가했다.

승용 판매는 28만9646대로 전년 보다 20.8% 증가했으며, RV 판매도 14만5235대로 14.5% 증가했다.

모닝은 내수시장에서만 10만1570대 판매를 기록, 현대차 쏘나타에 이어 국내 단일차종 판매 2위에 올랐으며, 2008년부터 3년째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5는 6만1876대, K7은 4만2544대가 판매되며 K-시리즈의 인기를 입증했고, 쏘렌토R과 스포티지R도 각각 4만2480대와 3만9926대가 판매됐다.

◇조지아공장 가동…판매 '급성장'

기아차의 2010년 수출은 국내 생산분 91만6865대, 해외생산분 73만154대 등 총 164만7019대로 전년보다 46.8%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에 비해 25.5% 늘었고 해외생산분은 조지아주에 건설된 미국공장의 출고 개시로 86.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 32만2695대, 프라이드 21만603대, 쏘렌토R 19만5300대 등이 기아차의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4만5216대, 수출 16만8967대 등 전년 보다 27.8% 증가한 21만418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보다 2.8% 감소했으나 11월에 비해서는 2.6% 늘었다.

수출은 국내생산분이 9만4609대, 해외생산분이 7만4358대가 판매되며 총 16만8967대로 2009년 보다 3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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