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해를 맞아 아이폰의 알람 결함이 확인된 가운데 애플사의 해명과 달리 일부 사용자는 첫 출근일인 지난 3일에도 알람이 울리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지난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세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아이폰의 알람이 3일째 울리지 않아 항공기를 놓치고 올해 첫 출근부터 지각을 했다는 글이 쏟아졌다. 3일부터 내장 시계가 작동해 알람 기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던 애플의 설명만 믿었던 소비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지난 2일 ‘1일과 2일에 울리도록 설정된 1회성 알람에만 문제가 있었으며 월요일부터 정상 작동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애플은 이날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아이폰 알람 오작동은 운영프로그램인 iOS의 날짜 코드 오류 때문으로 추정된다. 애플 제품 자가 수리 정보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 t.com)을 운영하는 카일 윈즈는 “애플은 iOS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번 알람 결함처럼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은 기초작업을 완전히 다시 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결함이 애플의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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