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7기 일자리 종합대책 발표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민선 7기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의 포용과 혁신 가치를 담은 공공·민간부문 일자리정책으로 14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류효종 경제일자리국장 @ 창원시 제공
류효종 경제일자리국장 @ 창원시 제공

류효종 경제일자리국장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까지 총예산 3조3538억원을 투자해 14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률 66.0%(2018년 64.7%)을 달성하는 내용의 창원시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공공부문에서는 정책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으로 10만8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①청년 일자리 1만개 ②중장년·경력단절여성 일자리 4만개 ③노인 일자리 4만2000개 ④고용절벽 극복을 위한 직접 일자리 1만개에 더해 고용행정서비스 개선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다.

시는 민간부문에서는 창원형 혁신성장전략으로 3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①기업·투자 유치 및 확대 8000개 ②신성장산업 육성 3700개 ③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9000개 ④문화관광산업 육성 5400개 ⑤사회적경제 육성 2600개 ⑥생활SOC투자 8000개를 포함한다.

시는 민선 7기 일자리 목표 달성을 위해 ①생애맞춤형 고용서비스 강화 ②공공·사회적경제 일자리 창출로 포용적 복지 실현 ③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좋은 일터 조성 ④기업 유치·틈새 일자리 발굴로 민간일자리 확대 ⑤고용·산업위기에 따른 전방위적 일자리대책 강화를 포함한 5대 일자리전략 17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생애맞춤형 고용서비스 강화 전략으로는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 고용노동시책이 눈에 띈다. 제조업이 주력산업인 창원시 산업구조를 반영해 기술기반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활성화한다. 창원기업형 청년지원금, 고졸청년·지역인재 채용프로젝트 등 청년채용연계 사업도 대폭 강화하고 창원시 청년내일통장과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으로 장기근속과 자산형성까지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는 청년내일(구직)수당의 지원규모를 늘리고 청년창업수당도 새로 도입한다.

사회적 가치를 담은 나눔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 생태계도 집중 육성한다. 창원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설립해 매년 15개의 신규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공물품 구매액도 2018년 5% 수준에서 2022년까지 20%로 높이기로 했다.

‘함께 잘사는’ 포용의 가치 실현과 고용절벽 극복을 위한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1만개로 고용안전망을 촘촘히 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고용위기지역 지원을 위해 3500명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희망근로사업에 국비 157억원을 신청한다. 하반기에는 공공일자리사업 소요예산 전액인 70억원을 투입해 2500개의 직접일자리를 제공하고 매년 2500개의 포용적 직접일자리를 만든다.

진해구 고용위기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도 담겼다. 조선업희망센터를 고용위기지원센터로 확대·개편하고 운영기간도 연장해 1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진해지역 실업자에게는 재취업과 전직을 위한 실용적인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창원시 신성장산업인 수소산업과 방위·항공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한다. 지난해 ‘수소산업특별시’를 선언한 창원시는 올해부터 수소에너지 융합시스템(HECS) 실증사업, 수소충전소 구축 및 이동형 수소충전소 실증사업 등에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방위산업 융합생태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방위산업진흥원 설립과 국방첨단기술연구단지 조성 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방산·항공부품 강소기업 발굴과 전문인력 육성·역량강화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기존 주력산업은 제조혁신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로 일자리 창출능력을 한 단계 높인다. 창원지역 산업단지에 매년 150개사씩 스마트팩토리를 보급해 생산공정을 혁신하고 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만들어 청년구직자의 중소기업 일자리 회피현상을 완화하는 청년친화형 창원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더욱 속도를 낸다. 창원시 제조업의 대표주자인 기계산업은 ICT기계융합과 로봇산업 육성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든다.

민간기업 유치와 투자확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도 계속해서 정책역량을 투입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본사가 창원으로 이전하고 한화정밀기계(주)와 ㈜건화는 기존사업장을 증설한다. ㈜코텍과 ㈜HK조선은 신규사업장 신설계획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창원국가산업단지와 평성·덕산일반산업단지 확장도 추진해 파생 일자리를 만든다.

창원시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만 해도 마산 로봇랜드와 진해해양공원 짚트랙 개장으로 대단위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324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끼는 해양관광자원 개발, 민주성지 성역화 및 관광자원화, 근대문화역사자원 콘텐츠화 등에 투자하여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민선 7기 창원시는 2019년을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으로 지정하고 창원경제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창원시는 포용적 혁신성장으로 일군 공공·민간부문의 14만 8000개 일자리가 부싯돌이 되어 빛나는 경제도시 창원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일자리가 곧 시민의 삶이다. 일자리 하나를 만드는 것은 시민 한 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과 같다”며 “함께 잘 사는 포용성장의 가치를 담은 공공부문 일자리 10만 8000개로 시민 삶의 버팀목을 마련하고, 미래성장동력이 될 혁신가치를 담은 민간부문 일자리 3만 6000개는 창원경제 부흥으로 가는 성장의 물꼬를 틀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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