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321.8% 오른 금반지…LPG·경유 뒤이어

지난 10년간 소비자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무엇일까?

16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10년 전인 2000년에 비해 36.8%나 상승했다.

이 가운데 금반지가 2000년보다 321.1%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개인용품도 174.6%의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자동차용 LPG(168.4%), 하수도료(154.0%), 경유(153.4%), 파(152.5%), 시금치(149.5%), 취사용 LPG(129.9%), 국산 쇠고기(124.4%), 상추(120.9%), 유치원 납입금(118.0%), 마늘(112.8%), 밀가루(105.6%) 등이 2배 이상 올랐다.

이밖에 소화성궤양약(99.1%), 초등학교 참고서(98.9%), 등유(97.2%), 수박(95.9%), 돼지고기(86.5%), 김치(79.4%), 가스료(76.5%), 도시가스(72.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물가가 내린 생필품은 이동전화기(-84.8%), 전화기 (-76.1%), TV(-73.2%), 모니터(-73.1%), 사진기(-68.2%), 컴퓨터본체 (-68.0%), 세탁기(-32.2%), 노트북컴퓨터(-51.8%) 등 전자제품으로 소비자물가 조사품목 516개 가운데 54개에 불과했다.

기본 분류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 59.2%, 교육 58.2%, 차·음료 47.5%, 교통 41.6%, 기타서비스 39.1%, 주류·담배 37.7%, 외식 33.9%, 의복·신발 30.2% 등으로 집계됐다.

교육 물가 중에는 대학 납입금 등 고등교육이 76.0%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중등교육과 유치원·초등교육은 각각 54.9%, 54.6%씩 올랐다. 전산학원비 등 기타교육도 32.9% 상승했다.

이 가운데 유치원 납입금이 10년 전보다 118.0%나 올라 전체 교육물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국공립대학교 납입금(100.8%), 사립대학원 납입금(92.8%), 국공립대학원 납입금(81.3%), 전문대학 납입금(80.3%), 종합 대입학원비(76.2%), 사립대학교 납입금(70.1%), 종합 고입학원비(69.3%) 등이다.

외식 물가 중에는 등심이 79.5%로 가장 크게 올랐고 쇠갈비(60.3%), 삼겹살(56.8%), 튀김닭(50.5%), 자장면(49.1%), 돼지갈비(48.2%), 학교급식비(44.9%), 삼계탕(44.2%), 갈비탕(42.0%), 라면(4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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