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18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9.5%, 대형마트는 전년 대비 4.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백화점의 상품군별 매출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아동·스포츠 및 명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백화점의 전년 대비 상품군별 매출 추이는 아동·스포츠(13.8%) 및 명품(12.4)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을 비롯, 가정용품·여성캐주얼이 각각 9.3%로 뒤를 이었다.

또 식품(9.2%), 잡화(8.0%), 여성정장(6.2%), 남성의류(5.4%) 등도 매출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대형마트는 가전·문화상품군(-1.6%)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주요 대형마트의 전년 대비 상품군별 매출 추이는 스포츠 부문이 가장 높은 1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뒤이어 의류(8.8%), 잡화(8.4%), 식품(5.2%). 가정·생활(3.5%) 상품군의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년 대비 구매건수는 백화점은 5.0%, 대형마트는 3.5% 각각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7만4987원으로 대형마트(4만5045원)보다 높았고, 구매단가 증감율은 백화점은 4.2%, 대형마트는 1.4% 각각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11.6%, 대형마트는 전년동월 대비 2.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은 한파로 인한 의류 및 난방기기 매출 증가와 함께 연말 선물수요가 늘면서 잡화, 명품 등의 매출이 매출증가세를 견인했다. 또 가정용품은 휴대전화, 노트북, 냉장고와 한파로 난방기기 매출이 늘어나 크게 증가했다.

주요 백화점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 추이는 명품이 가장 높은 20.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아동·스포츠(17.5%)와 가정용품(15.3%), 여성캐주얼(12.7%)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뒤이어 잡화(9.9%), 여성정장(9.5%), 식품(9.2%), 남성의류(8.1%) 부문 순으로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대형마트는 가전·문화를 제외한 식품, 의류 등 다른 상품군의 매출증가로 전체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겨울철을 맞아 스포츠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스포츠용품 매출이 증가한 것과 달리, 가전·문화 상품군은 가전제품의 매출 감소로 최근 3개월연속 큰폭으로 떨어졌다.

주요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 추이는 스포츠 부문이 가장 높은 7.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뒤이어 잡화(6.3%), 의류(6.0%), 식품(5.7%), 가정생활(1.9%) 등의 품목들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가전·문화는 12.3%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구매건수는 백화점은 4.5%, 대형마트는 5.9% 각각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8만7231원으로 대형마트(4만5566)보다 높았고, 구매단가 증감율은 백화점은 6.8%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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