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이상 가나다순)25일 나란히 영남으로 집결해 전통적 보수 지지층의 당심을 공략한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 동화사에서 주지 스님을 예방한 뒤 대구시장 면담,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방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간담회, 대구시의원 간담회 일정을 잇달아 소화한다.

오후에는 대구지역 상인연합회장단을 만나 설 민심을 청취하는 데 이어 조환길 가톨릭 대구대교구 대주교를 예방하는 것으로 24일부터 시작한 12일간의 대구·경북(TK) 공략을 마무리한다.

또 다른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역시 이날 울산을 방문해 '통합'을 강조하며 한 달여 남은 전당대회에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한국당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주요 당직와의 간담회에서 "이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힘을 모아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황 전 총리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전통적인 '보수텃밭'이라 불리는 영남권 당심 잡기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1일에도 부산시당을 방문하는 등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유튜브 1인 방송 'TV홍카콜라'에 집중해온 홍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 26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차례로 방문, 당권 도전 몸풀기에 나섰다. 홍 전 대표는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후 김광석 거리에서 'TV홍카콜라'의 대구 게릴라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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