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공식 방한 중인 타밈 빈 하사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한다. 올해 첫 정상외교 일정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간 실질 협력을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의 제1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인 카타르는 주요 에너지 협력국이자, 역으로 우리 기업의 주요 해외건설 시장이기도 하다. 에너지·건설 분야에서의 협력 여지가 크다.

게다가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 준비에 한창이어서 교통·인프라 구축 등에서 우리기업이 공략해야 할 주요 해외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카밈 국왕과 기존의 에너지·건설 분야 중심이었던 두 나라 사이의 경제 협력 구조를 육상·해상, 교통·인프라 분야로 확대·발전시키는 등 실질 협력을 키우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동시에 ▲보건·의료 ▲농·수산업 ▲교육·훈련 등 신규 분야의 협력 다변화 방안 등도 정상회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카밈 국왕과 정상회담 후 본관 접견실에서 두 정부 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한다. 이후 충무실에서의 공식 환영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타밈 국왕의 방한은 2014년 11월 국왕 자격으로 국빈 방한한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타밈 국왕은 2002년 10월 부산아시안게임 참석, 2009년 왕세자 자격 공식 방한, 2011년 11월 왕세자 자격 실무 방한 등 총 4차례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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